이렇게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9곳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엔 영남권에도 민주당의 깃발을 꽂겠다는 건데요.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텃밭 6곳은 무조건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일단 17개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9곳 이상에서 승리하는 겁니다.
서울·광주·세종 등 현직 9곳에 한 곳이라도 더 차지하겠다는 건데, 현재 경기나 인천에서 최소 1곳, 흐름을 탈 경우 수도권 싹쓸이까지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연고지인 부산·경남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에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세역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 "관심이 수도권과 영남이라고 보여집니다. 한 번도 바꿔보지 못한 곳에서 바꿔내서 켜켜이 쌓인 지방 적폐를 걷어내고…."
부산·경남은 한국당도 놓칠 수 없는 처지입니다.
한국당은 현직 시장을 보유한 부산과 대구·울산을 포함해 6곳 지키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에 대해 자신의 재신임을 물을 만한 후보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진 않습니다.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데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경남지사 등 핵심지역의 후보군으로 꼽혔던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를 고사하는 등 인재난도 심각합니다.
당 안팎에서 '홍준표 체제'로 지방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 민주평화당은 호남지역에서 광역단체장 한두 곳 승리를 목표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