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회를 사당화시키고 있다"는 김태흠 최고위원의 비판에 이어, 4선 이상 중진 7인은 '보수정당 붕괴에 홍 대표 책임이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내 최고위원회가 홍준표 대표의 독단적 사당화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고 쓴소리를 한 겁니다.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의 당원권 정지 처분 해제를 두고 나온 비판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품격 없는 막말과 독단적인 사당화 논란이 한국당의 저조한 지지율의 이유"라며 홍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지난주, 최고중진 연석회의 재개를 요구했다 거절당한 4선 이상 중진들이 또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주영과 정우택, 나경원 의원 등 중진 의원 7명은 2차 성명서를 내고 "홍 대표의 독선적인 비호감 정치가 지리멸렬한 보수정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중진 의원은 "홍준표 체제로는 지방 선거에 희망이 없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등 선거를 앞두고 당내 비판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