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여정 특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의 마지막 일정인 북한예술단 공연 관람을 함께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소중한 불씨를 키워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예술단 공연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다시 만났습니다.
북측의 2박 3일 일정 중 무려 네 번째 만남입니다.
앞서 개막식 첫 인사를 시작으로 청와대 접견과 오찬, 그리고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을 함께 했습니다.
그래선지 공연을 앞두고 한 환담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제)
- "다시 만나게 될 희망을 안고 돌아갑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어제)
-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여러분들이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앞서 이낙연 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과 만찬을 잇따라 가졌습니다.
만찬장에서 김여정은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건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박 3일의 짧은 방남 기간에 김여정의 다양한 일정은 그만큼 북측이 남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