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제1부부장은 어제 통일부 주최 만찬에도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남측이 낯설지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일행은 오늘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어제 저녁 강릉에서 열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 김여정은 처음으로 남측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여정 /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김여정 제1부부장님은 남측이 처음이시죠?) 처음입니다. 처음 온 건데 생소하지도 않고 낯설지가 않습니다."
김영남 위원장도 민족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북남 관계의 개선 강화 나아가서는 우리 민족의 단합과 조국 통일이 꼭 이뤄지게 되리라는…."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양측은 인사말뿐만 아니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문 대통령 방북 요청과 관련된 논의를 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북측 참석자 중에는 고위급 대표단 4명 외에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창선 북 국방위 서기실장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찬 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본 김여정 일행은 밤늦게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이틀째 밤을 보낸 김여정은 방남 마지막 날인 오늘 예술단 서울 공연까지 관람하고 북으로 돌아가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