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방남 일정을 소화 중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언론에 노출된 모습은 시종일관 도도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동안 공개됐던 북한에서의 밝고 활발한 모습과 달라, 의도적인 이미지 전략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째 방남 일정을 소화 중인 김여정 제1부부장.
검은색 코트 차림에 굳게 다문 입술로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가 눈에 띕니다.
인천공항과 평창, 서울의 숙소를 오가는 동안 카메라에 담긴 모습은 대부분 경직된 표정이었습니다.
턱을 들고 시선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특유의 굳은 얼굴이 주를 이뤘습니다.
개막식에서 남북 대표단이 입장하는 순간이나 동행한 북한 인사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특유의 굳은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여정은 취재진이 앞에 있을 때는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해 육성도 거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공개됐던 북한에서의 활발한 모습과는 매우 달라, 의도적인 이미지 전략이란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리인인 만큼 남측 대표단과의 기 싸움 차원일 수 있다는 겁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