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김여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공식 초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습니다.
첫 소식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원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
특히,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원으로 알려졌던 김여정은 김정은의 친서를 건네며 특사 자격임을 확인했고 구두로 초청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조속한 시일 안에 북한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
문 대통령과 북 대표단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 간에 빠른 시일 내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미국과 대화에 북한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북 특사나 한미연합군사 훈련 같은 민감한 주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