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건군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급 미사일인 화성-14형과 화성-15형이 열병식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북한군 특수전 부대원 등이 행진을 펼치며 시작을 알렸습니다.
북한군은 팔과 다리 동작을 똑같이 맞추며 2월 8일이라는 숫자와 당과 군이라는 글자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북한군은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면서 김 위원장을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 노동당 위원장
-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지위에 상응한 정치 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다지고…. "
열병식의 하이라이트, 북한의 탄도미사일들이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들어옵니다.
단거리 미사일에 이어 북한이 자랑하는 화성-12형과 화성-14형이 등장합니다.
지난해 11월에 북한이 발사했던 ICBM, 화성-15형도 열병식장에 입장했습니다.
화성 14형과 15형은 열병식에서는 처음 등장했습니다.
고체연료를 쓰는 북극성-2형 미사일도 퍼레이드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는 북한 공군 전투기들이 편대비행을 펼치며 에어쇼를 벌였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에 오는 김영남과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도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