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내일(9) 방남할 김여정과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과 유엔이 지목한 제재 대상입니다.
정부는 이번 방문에만 예외를 두자며, 유엔 안보리에 협조 요청 서한까지 보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김여정과 최휘는 미국 내 여행과 자금 운용을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이지만, 사실 미국이 반대하면 정부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최휘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아 해외 여행 자체를 할 수 없는데, 이건 국제법이라 우리 정부도 지켜야 합니다.
정부가 제재를 풀어달라며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낸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서 필요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제재 면제 여부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9) 새벽 5시까지 결정되는데,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올림픽 휴전 개념이 적용될 수 있고 또 그 자체가 제재와 관련되는 행동이 아니라 어떤 대화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유엔 차원에서도 반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국제사회 제재와 상관없이 남북관계를 풀겠다는 북측 의지가 읽히는 가운데, 정부는 "잇따른 예외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최소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