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7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선수촌에 찾아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여러분들은 국민 모두의 마음을 대표해 이 자리에 계신 동시에 평창을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손꼽았다. 또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 올림픽선수촌 내 운영인력식당에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은 평창올림픽의 또 하나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며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 능력과 시간을 다 내어줬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씀씀이를 높이 평가하고는 "(날씨가) 매우 춥고, (근무 환경이) 부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안이 될까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강추위 속에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의상지원, 보온, 위생, 차량, 숙소 등에서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에 대해 서운함을 호소해왔다.
김 여사는 "제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다"며 "추위와 어려움에도 단단히 견뎌내시는 것은 세계인들에게 우리 국민의 자긍심과 나라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이라고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에 "제가 조금 위안과 힘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엄청 잘 해드리진 못해도 최소한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자원봉사자 활동이 세계인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회가 끝날 때 이 경험이 보람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올림픽 기간동안 안전하고 즐겁게 세계인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저도, 여러분도 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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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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