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총회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국내외 고위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제올림픽 IOC 총회를 시작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0여 명의 IOC 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평창 외교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장웅 북한 IOC 위원과의 만남은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의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큰 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리아리!"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는 백두·금강·설악·한라산을 4면에 새긴 도장을 선물했고, 바흐 위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이야기를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저도 분단국가의 선수로서 올림픽에 임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벅찬 마음으로 평창 대회를 기대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된 남북 대화의 장을 통해 북·미 간 대화 분위기도 이끌어 평화의 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IOC 총회 개회식에는 '화합과 평화의 바람'이란 주제의 문화공연이 열려,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아이돌그룹 빅스와 '엑소' 백현 등의 무대가 연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방한하는 각국 정상들과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첫 국내 다자외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