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영남 환영…남북 정상급 회담 가능성"

【 앵커논평 】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정상외교가 본격화된 가운데 북한 대표단장으로 내려오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김영남 위원장이 북한의 헌법상 수반이라며 "남북 정상급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최고위급 인사를 파견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헌법상 행정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우리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지금껏 방문한 북한인사 중 최고위급입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을 것이며, 남북 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관심은 문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과의 회담, 그리고 올림픽 기간 북미 접촉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떤 수위에서 어떤 내용으로 만날 것인지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청와대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반면, 방한하는 미국 펜스 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접촉 가능성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압박과 제재를 강조해 온 만큼 "(북미대화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지만, 닫아놓을 수도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현재로서는 극적 분위기 전환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접촉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