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을 일주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2일) 30분간 정상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을 방문하는 펜스 부통령과 북한에서 방한하는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고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 파견에 사의를 표명"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중요한 전기가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적극적인 북미관계 화해의 제스처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평창에 오는 펜스 부통령과 북한서 내려오는 고위급과의 접촉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양국이 만나 한반도 평화에 결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어 보자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공식적인 만남보다는 개막식 전 리셉션이나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등에 펜스 부통령이 방문해 자연스러운 북미접촉이 이뤄지는 방안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북미 접촉 요청'에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과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