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성추행 의혹을 무마했다고 지적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성추행 사실을 덮은 적이 없다"고 오늘(1일) 거듭 밝혔습니다.
오히려 의혹 제기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론을 피한 채 SNS에서만 입장을 내놓곤 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한 언론보도를 인용한 최 의원은 2010년 당시 서지현 검사가 상사인 김 모 부장검사와 울면서 1시간 넘게 상의를 했고, 문제제기를 하겠느냐는 상사의 질문에 서 검사가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무부에서도 서 검사에게 성추행 사실을 물었지만, 서 검사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해 감찰이 중단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최 의원은 당시 성추행 사실 자체를 몰랐고, 덮은 적도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최교일 /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검찰국장)
- "아무리 생각해도 그(성추행) 내용, 그 사실도 몰랐고, 은폐한 사실도 없습니다. "
최 의원은 또 페이스북에서 본인에게 불거지고 있는 '은폐 의혹'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률적 검토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