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명 중 6명은 평소 업무량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인력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작년 8∼9월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일반직 공무원 3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업무량이 '매우 많은 수준(13.8%)'이거나 '많은 수준(45.7%)'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9.5%였다.
반면 업무가 '매우 적은 수준(0.2%)'이라거나 '적은 수준(1.6%)'이라는 답은 1.8% 그쳤다. 나머지 38.7%는 자신의 업무량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평소 업무량이 많은 이유로 52.1%가 '소속 부서의 인력부족'을 들었다. 이어 '과도한 업무할당'(25.6%), '타부서·기관과 업무협의 과다'(11.1%), '자신의 역량부족(업무숙련도)'(5.1%), '비합리적인 업무 마감기한'(3.1%)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환경에 대해 '매우 만족'·'만족'이라는 응답자는 34.4%로, '매우 불만족'·'불만족'이라고 답한 사람(26.8%)보다 많았다.
하지만 조직 내 '승진 공정성'을 묻는 말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공무원이 30.3%로, 긍정적인 답(23.5%)보다 많았다.
'보수의 적정성'에 관한 질의에도 부정적인 답(29.6%)이 긍정적인 답(21.4%)을 웃돌았다.
민간 기업 직원과 비교한 업무역량 정도를 묻는 말에는 38.2%가 민간 기업보다 역량이 우수하다는
공무원의 업무 전문성 저해요인으로는 '순환보직으로 인한 잦은 인사이동'을 꼽은 응답자가 46%였다. 공직 전문성 강화 방안으로는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기회 확대'가 6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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