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입' 김의겸 기자 누구? "최순실이란 이름을 처음 등장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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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전 기자 /사진=MBN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김의겸(사진) 전 한겨레신문사 선임기자를 내정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힌 박수현 대변인의 후임입니다.
김의겸 전 기자는 2016년 9월 20일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처음 신문 지면에 등장시켰습니다. 김 내정자의 보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 건'이 됐던 JTBC의 태블릿 PC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김 내정자의 발탁이 국정농단 보도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 관련은 없다.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특종한 기자는 굉장히 많은 걸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10일 한겨레신문사에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내정을 염두에 둔 말이었습니다. 신문사는 그러자 11일자에 실렸던 ‘정권교체의 숨은 의인’이라는 김 내정자의 칼럼을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대변인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언론인이 청와대로 직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후배·동료들의 만류를 받아들여 대변인직을 고사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지
김 내정자는 박수현 현 대변인의 사표가 수리되는 다음달 2일 이후 대변인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입니다. 정식 임명 전에도 박 대변인과 주요 일정을 함께 수행하면서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