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폭로 후폭풍…청와대 국민청원 3천명 넘어 "안태근 검사·최교일 처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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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전직 법무부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응징을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오전 8시 현재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글은 총 26건입니다.
그 중 "2010년 당시 성추행한 안태근 검사와 사건을 알고도 덮어버린 최모 당시 검찰국장을 반드시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은 현재 30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다른 청원자는 해당 사건의 진상 조사와 함께 서 검사가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서지현 검사는 당시 강제추행을 했던 안태근 검사, 이를 은폐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서 검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인사발령의 배후에 안 검사가 있다는 것을, 안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앞장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는 지난해 6월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낼 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의 부적절한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면직 처분된 안태근 검사입니다.
안 검사는 전날 언론을 통해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 검사는 "다만 그 일이 검사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
이어 "다만 그 일이 검사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인해 '임은정 검사'의 과거 이력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임은정 검사는 영화 더킹의 실제인물로 서지현 검사의 추행 당시 도움을 주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