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개헌안 최초 공개…"사형제 폐지 · 헌법전문에 촛불혁명 · 지방분권 강화"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정의당 당원임이 밝혀진 가운데 정의당이 개헌안 시안을 내놨습니다.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개헌안을 여야 5당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한 것입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공개한 개헌안 시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행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민주이념에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 그리고 촛불 시민혁명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점입니다.
헌법 1조에는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이다'라는 3항을 신설했고, 입법권도 국회와 지방의회로 분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분산된 권력이) 국민과 지방에 우선 배분되도록 해서 직접 민주주의의 강화, 지방정부 권한 강화 등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본권 주체는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장했고, 생명권 조항을 신설해 사형제 폐지를 포함시켰습니다.
또 경제민주화 조항을 강화시켜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가 사회정의 실현과 국민경제 발전이란 한도에서만 보장된다고 명시했는데, 이에 대해선 경제계와 보수 측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을 상대로 현재 개헌안에 대한 설문을 받고 있습니다. 설문안 가운데는 토지공개념을 명시할 지 여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 종로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됐던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문다혜씨가 정의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딸은 딸의 삶이 있는 것이고, 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아버지는 존중한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