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밀양을 방문해 사고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유가족과 소방관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참사가 거듭돼 참담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밀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화를 들고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희생자 37명의 영정을 살펴본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만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종병원에서 사고 수습 상황 보고를 받고, 제천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대형 재난이 일어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서 참으로 참담하고,
또 마음이 아픕니다. 국민께도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입니다."
세종병원과 같은 중소병원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건물 규모가 아닌 이용자 특성에 맞게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번 제천 화재사고 때와는 다르게 소방관들의 대응은 빨랐다며 소방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안내하던 조중묵 소방청장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자 피신과 이송을 도운 밀양시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