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습니다.
청와대는 "민심이니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의 공세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천 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59.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보다 6.2% 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국정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건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6%로 6.3%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 1월 둘째 주 70.6%에서 지난주 66%로 하락한 데 이어 2주 만에 11% 포인트가량 내려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등 각종 정책이 혼선을 빚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 최근 가상화폐 문제와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대한 젊은 층의 실망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지난주에는 가상화폐라든지, 부동산 폭등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불만들이 20~30대 하락으로 이어진 거 같고요. (이번 주는) 아무래도 남북 단일팀 논란이라든지…"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민심이니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는 등 차분한 입장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