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참모들과 회의에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초청회동 추진 등 국회와 협력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라는 대사가 목전에 다가왔고 스포츠를 통한 하나됨과 평화를 향한 염원은 여야가 다르지 않을 것이니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도 평창올림픽 개최 협조를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개혁입법과제의 국회통과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2월9일) 전에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만나야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초당적인 협력이 되지 않겠느냐”며 “각 당별로 사정이 있어서 당 대표보다는 원내대표들을 모시는게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놓고 비판여론이 나오는 데다 국론분열 우려까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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