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이 24일 평창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 부단장에 임명되어 청와대와 정부 간에 가교 역할을 맡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권혁기 춘추관장이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청와대도 힘을 모으는 차원에서 정부합동지원단 부단장으로 활동한다. 또 김종천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김선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도 합류한다. 청와대 인사 3명 모두 적극적으로 대내외 활동을 해왔기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범정부 지원과 부처간 소통에 있어서도 적임자라는 평가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이 구성된 가운데 통일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관련 공무원이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다"며 "청와대 차원에서 이번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부합동지원단은 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기획총괄, 대회운영, 행사지원, 대외협력 등 4개 팀,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16일부터 남북회담본부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은 평창올림픽 관련 부처·기관 간의 업무협의, 북한 선수단·응원단·예술단 등의 활동, 홍보업무 등을 총괄 지원한다. 또한 북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면 '정부합동관리단'으로 확대·
정부합동지원단은 국제사회 대북 제재 틀을 준수하면서 국제규정·관례·남북간 합의 등에 따라 북한대표단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을 넘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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