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송월 단장이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고 돌아간 지 하루만에 답이 왔습니다.
통지문을 통해 공연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건데, 다음 달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11일에는 서울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현송월 단장 일행은 5곳의 후보공연장의 음향과 조명 등을 꼼꼼하게 돌아봤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지난 21일)
- "(차가 금방 들어오니까, 차 한 잔 하시고 설명을 듣기로 하겠습니다.) 일 없습니다. 설명부터 해주십시오."
그리고 돌아간 지 하루만인 어젯밤, 강릉아트센터와 서울국립극장에서 공연하겠다고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공연 날짜로는 강릉에서 다음달 8일, 서울국립극장에서 11일로 뽑았습니다.
공연 준비를 위해 6일에 먼저 들어올 예정이며, 돌아가는 날짜는 서울 공연 바로 다음날인 12일로 정했습니다.
이동 경로는 애초 합의했던 판문점 육로가 아닌, 경의선 육로를 택했습니다.
갑자기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도로가 잘 돼 있어 대규모 인원 이동이 용이한 것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피해 전야제로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을 바래왔는데, 그대로 이루어진 겁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방남 일정도 정해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합동훈련을 하자고 제안하자,
북한은 내일(25일) 선발대가 남으로 내려오는 길에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도 함께 보내겠다고 알려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