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금강산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훈련 사전 점검을 위해 우리 선발대가 북으로 올라갔습니다.
27개 월 만에 동해선 육로가 뚫렸고, 남북 직통 전화도 설치됐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10시쯤 우리 측 선발대 1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강원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동해선 육로로 올라갔는데 이 길이 열린 건 2년 3개월만입니다.
첫날인 어제는 고성에서 약 20km 떨어진 금강산 관광지구 문화회관을 방문해 합동문화행사 개최가 가능한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후 금강산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걸리는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해 이곳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이 호텔에 우리 측 상황실에 보고하기 위한 직통 전화도 설치됐습니다.
방북 이틀째인 오늘(24일)은 마식령 스키장을 집중 점검합니다.
이곳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하게 되는데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두 가지 스키 종목 훈련이 모두 가능한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후 원산 갈마 비행장으로 이동해 선발대에 포함된 항공 전문가 2명이 우리 스키 선수들의 비행기 이동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주태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갈마 비행장도 혹시 비행기가 항로로 갈 때 (이용이) 가능한지 안전시설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점검하고 올 생각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금강산을 비롯해 추가 점검이 필요한 곳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일정을 마친 사전점검단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반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곳 출입사무소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