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단장이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 우리 정부는 전용 KTX를 제공했죠.
어제 현송월 단장이 "불편해하신다"며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는데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현송월 단장이 서울역에 도착하자 접근이 허가된 취재진조차 정부 관계자가 막아섭니다.
이 관계자는취재진의 몸을 잡아끌며 "현송월 단장이 불편해하신다", "질문을 하지 말라"고 하며 저자세 의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취재)거부라는 입장이라기보다, 그냥 '지금 온 사전점검단은 시설점검을 위해서 왔기 때문에 여기에 충실하고 싶다' 그런 입장을 (북측이)밝혔습니다."
여기에 과잉 의전 논란도 새로 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강릉 구간은 일반 KTX를 이용했지만,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는 아예 전용 KTX를 제공했습니다.
또, 북측 방문단에게 제공된 식사는 한 끼에 15만 원에 달하고, 강릉 최고급 호텔의 3개 층 34개 객실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체류비용은 남북협력기금으로 처리하며 국회 의결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방문하는 우리측 체류비용은 아직 양측이 협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