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나오면 꼭 빠지지 않는 나라가 에스토니아입니다.
전자영주권을 발급해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고, 1시간 내 온라인으로 창업이 가능하게 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디지털 국가로 변신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대통령을 매일경제가 단독으로 만나 혁신의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박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소련에서 독립한 발틱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인구 130만 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전 세계 1등 디지털 국가이자, 기업가 정신 1위를 기록한 나라입니다.
이 에스토니아를 이끄는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조력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 에스토니아 대통령
-"국가는 디지털 기술, 솔류션을 개발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민간에서 해야 합니다.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합법적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영주권(E-Residency)으로, 누구나 에스토니아 가상의 영토에 창업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공간을 만들어준 것입니다.
전 세계 2만 8천 명의 글로벌 인재가 몰려들었고, 벌써 2천500개의 회사가 창업했습니다.
▶ 인터뷰 :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 에스토니아 대통령
-"21세기에 지역적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우리가 모두 서로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또 모든 문서를 전자서명으로 결재하는 시스템으로 GDP 2% 규모에 달하는 비용절감도 달성했습니다.
▶ 스탠딩 : 박용범 / 기자 (에스토니아 탈린)
- "에스토니아가 유럽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또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MBN뉴스 박용범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