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현송월 방남 전격 취소…정부 "사유 알려달라" 요청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문 계획을 어젯밤 전격 취소했습니다.
정부는 이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없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돌연 취소한 건 어젯밤 10시쯤.

우리 측에 오겠다고 통보한 지 12시간 만입니다.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된 통지문에서 파견을 중지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고 일정을 연기한 건지 아예 취소한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파견을 중지할만한 특별한 조짐이 없었다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사유를 알려달라는 전통문을 보내면서 일정을 다시 협의하자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우리 측은 북 예술단 파견 위한 사전점검단 방문과 활동에 대한 준비가 다 돼 있는 만큼 남북이 일정 다시 협의해…."

북한은 아직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남북 판문점 연락관 통화에서도 북측은 별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북한 인사의 첫 남측 방문이 실행 직전 취소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