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구체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북 수석대표들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오전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먼저 남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 대표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오시는 길은 편안하셨느냐.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다행"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 부위원장은 "(고위급회담 일주일여 만에) 다시 또 만나니까 반갑고 마치 6·15시대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이어 "2008년 이후에 거의 10년 동안 사실상 북남관계가 차단돼 있고 대결상태가 지속됐는데 그럴수록 우리민족, 겨레는 북남관계 관계가 하루빨리 (잘) 되기를 고대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천 차관은 "말씀하신 대로 북측의 참가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에 평화정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남북 대표단은 비공개로 회의를 돌리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본격
우리 대표단은 천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대표단으로 나섰으며, 북측 대표단은 단장인 전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로 구성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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