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2015년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합의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 엔을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한국 정부의 추가적 조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포함한 요구 등과 관련해 "절대로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강 장관은 아베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와 관련해 "아베 총리의 참석이 결정될 경우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측은 아베 총리의 국회 일정 등을 봐가면서 이른 시일 내 답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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