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다시 거침없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검찰 권한을 줄이는 내용의 권력기관 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사시 통과 못 한 분풀이를 하고 있다"며 막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시간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 비판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검찰 권한은 줄이고, 경찰 권한은 키우는 내용의 권력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거 보고 내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이 사법시험에 통과를 못 했으면 한은 그걸로 그칠 일이지 그걸 분풀이 식으로 저렇게 하나…."
홍 대표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합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최근 영화 '1987'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문 대통령을 향한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걸핏하면 질질 울어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것, 지도자 아닙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진행 중인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정치쇼"라고 규정하며 "북한의 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려는 작당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행사에 앞서선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한국당에서 당원 자격을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주요 당직자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당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면서 행사가 20여 분가량 지연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