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부처 간에 혼선이 벌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종 정책이 아닌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언급한 한 박상기 법무장관에 대한 질책성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과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의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는 반박.
입장이 다르게 나올 때마다 가상화폐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 대통령은 "부처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다른 입장들이 조율돼 정부입장으로 최종 정리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부 입장으로 확정 안 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을 한 법무장관에 대한 질책성 발언으로 읽힙니다.
국무회의 중에는 최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문체부 장관의 보고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우리나라의 세계 랭킹이 22위이고, 북한이 25위로 경기력이 비슷하여 오히려 북한의 우수한 선수를 참가시키면 전력이 보강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국무회의에서는 또 정부 혁신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고, 문 대통령은 앞으로 4년 이내에 여성 고위 공무원단을 6.1%에서 10%까지 늘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