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 정책에도 강남 집값이 요동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마지막 카드인 '보유세'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대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땅보다 땀이 보상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지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를 낮추는 세제 개혁과 임대차 제도의 개혁을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땅'보다 '땀'이 보상받는 사회가 우리가 갈 방향 아니겠습니까. 현행 종부세를 강화하는 한편,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도 강화하고…."
추 대표는 당·정·청 간에도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며 시기와 방법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개헌과 대북 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달 안으로 여당의 공식 개헌안을 확정하겠다"며 야당도 조속한 개헌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약속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이 안 됐으니까 약속을 깨겠다는 야당 대표들. 마치 30년 전, '호헌세력'과 '개헌세력' 간의 대결이 재현되는 것 같습니다."
대북강경론과 전술핵 배치 주장을 두고는 "아무도 찾지 않는 냉전의 골방에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추 대표는 또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선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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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