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창올림픽 기간에 북한 예술단의 화려한 공연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노래, 춤 인원까지 포함해 총 규모는 140여명이 될 예정입니다.
북한 특유의 노래와 춤을 곁들이는 공연을 하겠다는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올림픽에 파견되는 북한 예술단은 오케스트라 80명 정도에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나머지 인원을 합쳐 모두 140여명 규모.
▶ 인터뷰 : 권혁봉 / 북한 수석대표
-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한다.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한번씩 공연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장소로 서울 예술의 전당과 강릉아트센터가 물망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혁봉 / 북한 수석대표
- "관련하여 북측은 빠른 시일 안에 사전 현지 료해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
또한 예술단의 이동 경로도 논의됐는데, 북한은 판문점 육로를 제안했고 우리측은 안전을 고려해 강릉까지는 KTX 이용을 제안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공연 내용에 대해서 북측은 김정은 체제 선전곡보다는 '민요'나 '가곡'을 준비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정부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인근에 북한 예술단 공연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나머지 실무는 판문점 연락채널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