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오기로 한 '삼지연 관현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창단돼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대중음악도 연주해온 '삼지연 악단'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홍색 드레스를 차려입은 여성들이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주제곡을 연주합니다.
만수대 예술단 소속의 '삼지연 악단'이 지난해 새해를 맞아 펼친 공연입니다.
지난 2009년 창단된 삼지연 악단은 20대 단원 50~8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평양음악대학 출신입니다.
주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지만, 북한 음악뿐 아니라 외국 음악도 레퍼토리로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기로 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동일한 악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40여 명이 오기로 한 만큼, 삼지연 악단을 주축으로 모란봉 등 다양한 악단에서 선발된 사람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한 프로젝트 악단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이우성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지연 악단이 주로 김정은 체제의 선전곡을 연주해왔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