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회담 결과에 쏠리는 관심 중 하나는 역시 어떤 예술단이 오는가 하는 거겠죠.
모란봉악단이 제일 부각되고 있지만, 청봉악단이나 왕재산경음악단 등 다른 예술단이나 별도의 예술단이 조직돼 올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이번에 파견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예술단입니다.
전자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현대식 댄스에도 능한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됐고, 김정은이 직접 이름까지 지어줬습니다.
하지만 악단 전체가 군인들로 구성돼 있고, 공연 내용이 체제 선전에 집중된다는 점은 큰 걸림돌입니다.
또, 모란봉악단이 유엔 제재 대상인 노동당 선전선동부 소속이라는 점도 공연 지원을 두고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란봉악단이 오지 않는다면 김정일 지시로 만든 북한 원조 걸그룹 왕재산경음악단이나 2015년 김정은이 직접 조직한 청봉악단이 파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공연에서 정치색을 얼마나 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김경성 /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체제 선전보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민족의 축제로 지원한다는 측면으로 내려 보내기 때문에 남한 정서에서 거부감이 없는…."
따라서 이들 개별 단체 대신 여러 단체 단원들 중 일정 인원을 뽑아 별도의 예술단을 구성해 파견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