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학원' 이사장 홍문종, 그는 누구? 과거 성완종 리스트·국기원 채용비리 연루
검찰이 친박계 홍문종(62·의정부 을)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포착하고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4일 검찰에 따르면 홍문종 의원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민학원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에게 공천 청탁과 더불어 수억 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민학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경기 의정부시을)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 학사과정을 거쳐 스탠포드, 하버드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검찰은 홍문종 의원이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한 기부금 형식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관련 검찰은 일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공여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홍문종 의원은 앞서 지난 2015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대선 자금 2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처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홍문종 의원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
홍문종 의원은 지난해 말 국기원 채용비리 혐의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문종 의원은 "해당 직원 채용과 관련해 국기원장과 이야기해 본 일도 없고, 얘기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다만 채용을 마친 뒤 지역구에서 알고 있던 박씨가 입사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