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의 걸 그룹 이라고 할 수 있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평창에서 볼 수 있을까요?
이어서,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은 치마에 화려한 율동.
북한의 걸 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입니다.
▶ 모란봉악단 노래 '배우자'
- "배우자 배우자 내 나라를 위해 배우자 배우자 앞날을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위 악단'으로, 김 위원장이 이름까지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첫 공연에서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키마우스 캐릭터와 무대에 함께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화제성뿐 아니라 노래와 춤, 연주실력도 갖춰 의미 있고 중요한 날마다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때도 어김없이 등장했고, 전국을 돌며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순회공연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모란봉악단 단원
- "이렇게 한 달 동안 순회공연을 하다 보니까 빨리 끝내고 평양에 가고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평창에 파견될 예술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실무접촉 대표단에 포함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은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 내 여러 예술단체 단원들이 별도의 예술단 이름으로 구성돼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북한은 2002년 8·15 서울공연 때 여러 악단에서 선발한 예술인으로 파견단을 구성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