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장 위원은 취재진에게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단일팀 구성을 IOC에서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이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겁니다.
귀국길에 오른 장웅 위원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IOC에서 고려 중"이라며,
"내부 문제는 IOC 위원장 등이 다룰 일이고 자신에게는 그런 권리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한 쪽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IOC 국제빙상올림픽위원회에서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위원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북한 측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IOC를 대표해 평양에 가있는 사람으로서 사신이 대답할 일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IOC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조직위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 국기 사용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