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책 혼선과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이른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데요.
시장 상황에 따라 대책도 내놓을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가상화폐 투자는 우리 사회 큰 현상이라며 청와대부터 모니터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경제수석을 팀장으로 가상화폐 TF 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각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상황을 보면서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이 TF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무부에서 여러 가지 규제와 거래소 폐지 방안까지 포함하는 특별법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지 발언과 관련해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해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가상화폐 법제화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정치권이 반대하고 있어 특별법을 법제화하기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과 겹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