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규모는 수십명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재파병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어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치안 안정을 위해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우리측 경찰 요원을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에 경찰 훈련요원을 파견시켜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들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현지 실사와 미국, 아프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구체적인 파견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파견 방법은 현지에서 활동중인 미국 경찰훈련대에 우리 경찰을 합류시키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찰만으로 별도의 훈련대를 운영하려면 이들에 대한 경호 병력까지 함께 파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회 동의 등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이미 아프간에 동의.다산부대를 파병했다 지난해 탈레반에 의한 집단 인질 사건이 발생한 뒤 철군한 적이 있어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에 경찰을 파견한다면 재파병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으로, 앞으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아프간에 의료봉사와 직업훈련을 담당할 민간인 30여명으
로 구성된 재건팀을 6월까지 파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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