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나경원 VS 박영선 열띤 토론 공방, '다스는 누구의 것?'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비례대표 시절, 우리 정치 오래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어느덧 4선이 되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자의 장, 단점을 말해달라는 김어준의 요청에 나경원 의원은 "박의원은 적극적이고 열성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장, 단점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저보다 예뻐서 훨씬 좋다. 그러면 같이 다니면 둘다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어 단점에 대해 "저보다 훨씬 여성스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나 의원은 "개헌과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남북관계가 핵심이었다"며 "탁현민 행정관의 탁월한 기획력을 칭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대한 걱정을 가지는데 그부분을 덜어줬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은 국민들의 요구에 어긋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개헌, 삶의 질 개선, 북핵문제가 핵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정말 바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자리. 진짜 소통이 뭔지, 세상이 정말 달라졌다는 것을 국민이 느끼지 않았을까"라고 밝혔습니다.
토론이 격렬해지자 웃음을 지으며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외치는 김어준의 말에 나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는 아니라고 했다. 수사는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검찰 캐비넷 속에 답이 들어있다"며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어준이 바른정당 국민의당 합당에 대해 "바람직하냐, 성공하겠냐, 최대 수혜자와 피해자는 누구일까"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성공하기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통합이라는건 서로 양보해야 하는데 서로 양보 안하려고 한다. 그래서 성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수혜자는 안철수, 유승민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 않을까. 사실상 바른정당의 많은 의원이 탈당했고 또 추가 탈당이 예고돼 있다. 통합에 성공하더라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며 "두분이 절박해 양보하고 통합하진 않을까. 하지만 실질적 성과는 별로 없지 않을까"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를 한줄로 평가하라는 김어준의 말에 박영선 의원은 "안철수 대표 답답하다. 유승민 대표 너무 고집이 세다"고 말했고 나경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아직 아이 같다. 유승민 대표 너무 원칙적이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대표에 대한 한줄 평가로 박 의
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 중에 누가 더 싫냐는 질문에 '그래도 야당의원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더 싫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홍준표 대표는 '나경원 의원과 추미애 대표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안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