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그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UAE 칼둔 행정청장이 이르면 모레(8일) 한국에 온다고 알려졌습니다.
특사 자격으로 오게 되면 임 실장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칼둔 행정청장이 이르면 모레 방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르면 모레 방문할 것'이라는 말이 돌았지만 청와대는 "현재 어떤 일정과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칼둔 UAE 행정청장은 지난달 9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났을 때 함께 배석했던 인물입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각종 의혹은 칼둔 청장의 방한 이후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칼둔 행정청장은 아부다비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무함마드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통치기구인 행정위원회 15명의 위원 중 한 명입니다.
또한, 134조 원이 넘는 금액을 굴리는 국영 투자공사의 최고경영자로 왕실 금고지기나 다름없으며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고 있습니다.
칼둔 행정청장이 특사자격으로 방한해 친서를 가지고 올 경우 임종석 실장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