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측 회담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답을 보내면서 남북이 드디어 마주앉게 됐습니다.
회담까지 남은 시간은 사흘밖에 없어 남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주말을 보낼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9일 남과 북이 마주앉습니다.
2년 만에 대화가 재개되는 데다 준비 기간은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통일부 등 정부 부처는 주말에도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중심으로 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표단 구성도 주말 안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그만큼 잘 준비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여가 주요 의제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 등도 주말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북은 보통 주말에는 근무하지 않는 판문점 연락채널도 평일처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주말에도 상황이 있을 때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서 연락채널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번 주말에도…"
북한은 어제(6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을 받아들이겠다는 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3일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연기가 발표되자 회담 수용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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