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탈당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 얘기까지 나오는데, 관건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을 확보하느냐겠죠.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첫걸음으로 정강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작은 일단 부드러웠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 "양당의 강령이 읽어보면 거의 유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직도 우리가 진영논리에 스스로도 빠져 있었구나…."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유승민, 하태경도 똑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가진 대북관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 상당수 분하고 유사…."
하지만,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자 햇볕정책 계승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는 등 대북·외교 정책에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통합 반대파들은 이를 두고 당연한 일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신당 창당까지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11명 오셨고 전부 합류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무튼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갖출 20명 이상은 돼요."
하지만, 탈당까지는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원들도 있는데다 비례대표 의원 중 통합 반대파들은 당의 출당 조치가 필요한 만큼 신당이 20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고민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오히려 당을 분당 위기에 몰아넣으면서, 안철수·유승민 두 대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방민성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