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북한은 어제(3일) 2차례 전화를 걸어왔지만, 정작 우리 측이 제안한 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이르면 오늘(4일) 오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통화는 어제 오후 3시 반이었습니다.
북한은 예고한 대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판문점 연락관이 '누구입니다' 하고 서로 통성명을 하며, 약 20분 동안 팩스와 전화가 정상 가동되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실무 협의 등 본격화될 남북 대화를 위한 기술 점검으로 풀이됩니다.
북측의 두 번째 전화는 어제 오후 6시 7분쯤 걸려왔습니다.
북측 판문점 연락관은 통화 마감을 제안했을 뿐, 회담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통상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접촉해왔습니다.
일단 끊겼던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된 만큼,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통화가 이뤄지면,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회담 관련 입장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