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뜻을 밝힌 김정은 신년사에 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당도 청와대와 같은 뜻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얄팍한 위장 평화 공세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는 신중한 분석 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당국 간의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제안이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트기를 기대한다며, 시기와 장소에 구애됨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제의가 긍정적이라면서,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중단해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얄팍한 위장 평화 공세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냉각관계를 해소할 획기적 변화는 전혀 없다며, 평화를 이야기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전형적인 화전양면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에 걸맞은, 한마디로 주변국들의 대우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자기들의 본성 드러낼 수 있는…."
한편, 신년 전야 파티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해 두 차례나 "지켜볼 것"이라고 반복하며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