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한해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노동신문을 통해 "국력을 과시한 대 승리의 해"라고 자평했는데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늘 또 어떤 신년사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궁금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년 육성으로 발표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지난해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테스트가 완성 단계에 왔다는 자축으로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노동당위원장 (2017년 1월)
- "대륙 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그리고 지난 한해, 북한은 17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1차례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2017년을 '목표를 초과 달성한 아주 좋은 해'로 평가했고, 노동신문 역시 마지막 날 신문에서 지난 한해를 '국력을 과시한 해'로 자축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2018년 신년사에서는 어떤 메시지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릴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과연 신년사에 대화의 신호를 보낼 것인지의 여부.
현재로서는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국면 전환을 위해 대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요구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2018년 한 해도 한반도의 긴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