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특별사면, MB 저격수 '정봉주'는 누구? 과거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까지
문재인 정부는 29일 정봉주 전 의원과 용산참사 관련자 25명을 포함한 총 6천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MB 저격수'로 유명한 정봉주 전 의원이 유일하게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었으나 이번 사면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정 전 의원 복권에 대해 “17대 대선 사건으로 복역 후 만기출소하였고 형기종료 후 5년 이상 경과한 점을 고려했다”며 “2010년 8·15 특별사면 당시 형이 미확정돼 대상에서 제외된 점과 19·20대 총선 및 지방선거 등에서 공민권이 상당기간 제한받은 점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 남자 클래식 부문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정봉주는 당시 대회 최고령 출전자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25명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봉주 전 의원을 성탄절 특사로 사면·복권해달라고 공개 청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특별사면으로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생계형 영세 어업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된 수형자 1천72명 가운데 형기의 3분의 2를 복역한 831명은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받습니다. 형기의 2분의 1 이상, 3분의 2 이하를 복역한 241명은 남은 형을 절반으로 감경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