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회 본회의가 결렬되며,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시한도 이번 주가 마지막입니다.
여야가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출국 금지령을 내리며 정족수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본회의 결렬로 최재형 감사원장 등 3건의 임명동의안과 32건의 법안이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올해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소상공인 등이 인증에 큰 부담을 지게 되는 전안법 개정안을 비롯해 시간강사법 등 일몰법 2개와 하도급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처리가 불발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여야는 지난 주 본회의 불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기싸움만 벌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불발의 책임이 여당에 있다고,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개헌을 위해서 국회를 걷어차 버리고 국회 문을 닫아도 좋다는 집권당 민주당의 안하무인식 국회 운영은…."
반면 여당은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을 체포동의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연내 법안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자유한국당 지도부 설득) 안될 경우에 우리는 이런 본회의에서 인사 문제와 일몰법을 포함한 민생 법안의 시급한 처리에 동의하는 그런 정당 또는 의원들과 함께라도…."
「의원들에게 사실상 '해외 출국 금지령'을 내리며 연내 법안 처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을 뺀 본회의 개최에 찬성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공조해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일단 난색을 표했습니다. 」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동안,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할 날은 불과 엿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