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의혹 속에 휴가를 떠났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22일) 복귀합니다.
관련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임 실장의 발언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에서 UAE 방문과 의혹 추궁이 예고되자 전날 오후 갑자기 휴가를 떠난 임종석 비서실장.
휴가 중 오히려 청와대 해명이 논란이 되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진 가운데, 오늘 복귀하는 임 실장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방문을 두고 처음에는 해외파견 부대장병 격려로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 10일)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해외 파견부대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입니다."
이후에는 UAE와의 관계강화, 의혹이 커지자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며 방문 목적이 다소 달라졌습니다.
"UAE 왕세자가 직접 방문 날짜를 지정했고, 문 대통령이 3명의 실장 가운데 임 실장을 지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결국, 청와대는 계속되는 의혹보도에 대해 논란만 커진다며 더는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국가 간의 정상급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상대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임 실장의 직접 언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