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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기자회견하는 안철수 대표/ 사진=MBN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全)당원에게 통합 찬반을 묻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안철수 대표는 통합 찬반 전당원 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찬성이 많으면 신속하게 통합을 한 뒤 백의종군할 것이고, 반대가 많으면 즉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는 전국을 돌며 들어본 당원들의 의견은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해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란 명령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 대표직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여론을 앞세워 통합 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습니다."라며 통합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서는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21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전당원 투표 안건을 의결한 뒤 이번 달 안에 최종 투표 결과 발표까지 모두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야 새해부터는 통합에 총력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안 대표 측 계산입니다.
하지만 실제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 투표가 당내 갈등의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통합 반대파인 정동영 의원은 안철수 대표에게 '골목 독재'라는 표현을 쓰면서 “전 당원 투표 보이콧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강하게 반발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